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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데뷔 10년차 세븐틴, 마침내 ‘마에스트로’가 되다

‘마에스트로(maestro)’의 사전적 의미는 두 가지다. ‘대음악가나 명지휘자를 이르는 말’로 더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어떠한 분야에서 그 기능이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 즉 장인, 명인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데뷔 10년차. 묵직한 존재감을 주는 숫자만큼이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 세븐틴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통해 ‘마에스트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세븐틴은 29일 온, 오프라인을 통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를 발매한다. 2015년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그룹의 역사를 집대성한 앨범으로 앨범에는 지난 9년간의 세븐틴의 성장 서사도 담긴다. 신곡 4곡 외에도 역대 한국 앨범 타이틀곡 20곡과 일본 앨범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번안한 8곡에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세븐틴이 엄선한 음악 선물이 풍성하게 담긴다. ◇‘마에스트로’, 이보다 더 위풍당당할 수 없다데뷔 초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계단식 성장을 일궈오며 우직하고 성실한 음악성을 보여준 이들은 최근 2년 사이 눈에 띄게 큰 보폭을 보여주며 놀라운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했는데, 지나온 과정 속 ‘청춘’의 세븐틴이 겪은 설렘과 슬픔, 방황과 극복의 이야기들이 집약돼 있다. 신곡들도 청춘이라는 키워드와 절묘하게 맞닿은 세븐틴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는 ‘다양한 우리가 모여 우리의 세계를 지휘해 나가고 흐름을 주도하는 최고가 되자’는 청춘의 당당함을 노래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피아노 사운드가 특징인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이 곡은 그동안 발표됐던 세븐틴 노래들의 음악 소스가 곳곳에 활용돼 익숙함을 준 가운데 마에스트로의 지휘 퍼포먼스에 따라 이끌어진 역대급 고난도 퍼포먼스로 완성돼 풍부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준다. 보컬팀 유닛곡 ‘청춘찬가’는 제목 그래도 청춘의 모든 순간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이 담긴 긍정적이고 경쾌한 곡이다.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지금을 만끽하자’는 청춘을 찬미하는 메시지로, 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전망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스펠’은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을 ‘아마피아노’ 장르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또 힙합 유닛의 ‘라라리’는 어그레시브 EDM 기반에 붐뱁과 덥스텝 요소가 가미된 곡으로 언뜻 ‘날라리’라고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라라리’라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곡으로 더할 나위 없는 청춘의 자유분방함을 그려낸다. ◇‘음반킹’ 넘어 ‘공연킹’…글로벌 페스티벌도 접수 세븐틴의 ‘음반킹’ 면모는 이번 베스트 앨범에서도 확인된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은 앨범 발매 약 열흘 전 집계 기준 선주문량 300만 장을 넘겼다. 최근 국제정세 불안 및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앨범 구매력이 2년 전 정점에 이르렀을 시점 대비 거품이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밀리언셀링 아이돌 그룹의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세븐틴은 선주문으로만 300만 장을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초동(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기록 및 총판 기록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세븐틴은 올해 초 국제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3 글로벌 앨범 차트’에서는 미니앨범 ‘FML’(554만장)로 1위, ‘세븐틴스 헤븐’(480만장)으로 8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공연 분야에서도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팔로우’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올해 한국과 일본의 초대형 스타디움에서 ‘팔로우 어게인’ 타이틀의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30,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으며 27, 28일엔 데뷔 9년 만에 월드컵경기장에 입성, 상암벌의 하늘을 뜨겁게 장식했다. ‘공연킹’의 기세도 이어간다. 세븐틴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한 번 더 뜨거운 무대를 펼친다. 이 중 닛산 스타디움은 최대 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내 최대 규모 공연장으로 K팝 아티스트 중 동방신기에 이어 세븐틴이 두 번째로 입성한다. 오는 6월과 9월에는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과 독일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 각각 오른다. 세븐틴이 유럽의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데뷔 10년차에도 빠른 속도로 팬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같은 글로벌 확장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독함으로 또 한 번 진화…현재진행형 ‘명장’ 세븐틴세븐틴의 또 한 번 진화는 앨범 발매 직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됐다. 이들은 그 이름값에 걸맞는 수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강렬했고 매너는 여유로움 그 자체였지만 데뷔 10년차에 맞이한 ‘상암벌’ 입성이라는 위업을 맞이한 속내는 그저 감격이었다. 멤버 승관은 “이게 말이 되나. 이 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최고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마에스트로’를 비롯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뒤에는 “우지 형이 ‘지독한 세븐틴을 한 번 만들어보자’고 말한 게 생각난다”며 “어디까지 가보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언급했다.제아무리 ‘베테랑’이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이 짐작되는 ‘지독함’을 몸소 보여준 ‘마에스트로’였다. 지독하게 또 한 번 진화한 세븐틴의 2024년은 그렇게 위풍당당하게 시작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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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 '나우' 시리즈 마무리하며 "무한 가능성 입증"

고스트나인(손준형·이신·최준성·이강성·프린스·이우진·이진우)이 잇따른 변신을 통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고스트나인은 마지막 NOW 시리즈인 '나우 : 후 위 아 페이싱(NOW : Who we are facing)' 활동을 통해 컨셉트 맛집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매 앨범마다 뚜렷한 컨셉트 변화를 선보여온 고스트나인은 이번 타이틀곡 '컨트롤(Control)을 통해 전무후무한 '지휘돌'로 팬심을 지휘했다. '청량돌'로 활약한 전작 '밤샜다(Up All Night)' 이미지를 완벽히 지우고 카리스마 넘치는 마에스트로가 돼 그간 보여준 적 없는 섹시미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특히 이진우는 '컨트롤' 이미지를 호러 러브(Horror Love)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등 '끔찍한 사랑'이라고 표현, 멤버 모두 그에 걸맞은 치명적인 분위기를 무대에 녹여내며 대체 불가한 '컨셉트돌'로서 또 한 번 도약에 성공했다. 7인조 재정비에 따라 멤버별 포지션에 대한 깊이가 생기면서 음악성도 한층 성숙했다. 메인보컬 손준형·최준성은 더욱 탄탄하고 안정적인 보컬로 팀의 중심을 잡았고 서브보컬 이신·프린스·이진우는 저마다 특색 있는 음색으로 매력적인 포인트를 줬다. 또한 이강성·이우진은 귀에 감기는 다채로운 래핑을 구사하며 고스트나인의 음악에 듣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래퍼 라인은 작사 작업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혀 앨범에 차츰 실리게 될 고스트나인의 음악적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우 : 웨어 위 아, 히어(NOW : Where we are, here)'를 시작으로 '나우 : 웬 위 아 인 러브(NOW : When we are in Love)' '나우 : 후 위 아 페이싱'에 이르기까지 올해만 세 번째 앨범 활동을 이어나가며 NOW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고스트나인이 향후 들고 올 세계관과 콘셉트 변화에 벌써부터 기대감이 모인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12.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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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 '입덕' 유발 충분했던 '아이돌라디오' 출연기

고스트나인(손준형·이신·최준성·이강성·프린스·이우진·이진우)이 글로벌 K팝 팬들의 입덕을 유발했다. 고스트나인은 2일 엔씨(NC) 유니버스 앱으로 방송된 '아이돌라디오 시즌2'에 출연해 높은 텐션과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최근 발매한 다섯번째 미니앨범 '나우 : 후 위 아 페이싱(NOW : Who we are facing)' 타이틀곡 '컨트롤(Control)'로 포문을 열었다. '마왕춤' '런웨이춤' '마에스트로춤' 등 포인트 안무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청취자들은 댓글을 통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DJ 주헌은 Mnet '프로듀스X101'에서 랩 레슨을 통해 만난 이진우와의 인연을 털어놓으며 "좀 더 섹시해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진우는 "인생 레슨이었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신곡 '컨트롤' 속 각자 파트를 뽐내는가 하면, DJ 주헌과 형원에게 포인트 안무를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손준형과 이신은 일타 강사로 변신해 남다른 춤선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손준형과 최준성은 2NE1 '론리(Lonely)'를 원키로 소화하며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하는가 하면, 일곱 멤버는 엑소·에이티즈·NCT127·몬스타엑스 등 선배 그룹의 댄스 메들리로 '퍼포먼스 마에스트로' 면모도 보여줬다. 끝으로 고스트나인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2.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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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예능 김기호 PD, 출근 자유지만 퇴근은 NO 일상

MBC 예능 PD 김기호가 방송의 A to Z를 책임지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은 일주일을 보낸다. 오늘(15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는 촬영부터 편집, 자막, 사운드 믹싱, 완제까지, 방송 제작의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김기호가 일주일간의 밥벌이 브이로그를 선보인다. 김기호는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촬영을 위해 섬으로 떠난다. 자연의 풍경과 동식물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인서트 촬영을 담당하게 된 그는 직접 맛조개를 채집하고, 야외 텐트에서 취침하는 등 극한 야생 라이프를 펼치며 온종일 열정을 불태운다. 촬영을 마친 김기호는 시청자에게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끝없는 고민을 거쳐 영상을 편집한다. 이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야 하는 자막 작업이 시작되자 머리를 싸매고 창작의 고통을 겪는다. 출근 시간은 자유롭지만, 맡은 업무를 마칠 때까지 밤을 새워 일에 몰두하는 김기호의 모습은 PD의 숨겨진 고충을 느낀다. 김기호는 회의와 수정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화려한 지휘(?)로 기술 감독과 호흡하며 방송을 완성해나간다. 그는 한 컷 한 컷 심혈을 기울이며 컨트롤 하는 '편집실 마에스트로'의 면모를 보인다. 하지만 김기호는 엄숙한 시사 분위기 속에서 진땀을 흘리기 시작,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치지 못한다고 해 그의 일주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5 15:11
무비위크

美 프리미어 "'낙원의 밤', 한국 젊은이들의 절망 읽어낼 수 있는 작품"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의 영화 '낙원의 밤(박훈정 감독)'에 언론과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낙원의 밤'이 지난 9일 전 세계 동시 공개 이후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공개 직후 해외 매체들은 '낙원의 밤'의 작품성에 다양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유명 영화 전문지 중 하나인 프리미어(PREMIERE)는 “비관적인 정서의 한국 젊은이들의 숨막히는 절망을 읽어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내놓았고, 프랑스 유력 매체 시네마티저(Cinemateaser)는 별점 다섯 개 만점을 주며 “마에스트로 박훈정 감독은 누아르에 신선함을 더해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어냈다. 특히 액션신에서 그의 하이브리드적인 면모가 드러난다”며 '낙원의 밤'을 극찬했다. “총성과 죽음의 한국식 오페라”라고 칭한 가디언(The Guardian)을 필두로 “비주얼 스토리텔링이 완벽하다"(미국, AV Club), “피와 총탄으로 물든 낙원, 거장답다"(영국, NME) 등 영어권 매체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이 밖에도 “'낙원의 밤'은 기술적으로도 잘 촬영된 작품이다. 시퀀스마다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배경 음악의 중요성도 놓치지 않았다”(스페인, CINEFILOS FRUSTRADOS), “무정할 만큼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캐릭터들의 절망적 운명이 더욱 무자비하게 느껴진다”(이탈리아, WIRED)라며 다각도로 분석한 평론이 눈에 띈다. '낙원의 밤'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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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쳐야 찬다' 지소연, 감탄 자아낸 '그라운드 마에스트로'

지소연이 '뭉쳐야 찬다' 일일 코치 겸 용병으로 출격, 급이 다른 실력을 보여줬다. '그라운드 위 마에스트로' 면모를 뿜어내며 친선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24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지메시'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지소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위민에서 활약했던 그녀는 15세에 처음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 최연소로 A매치에 데뷔한 것. 또한 한국 축구 통산 A매치 최다골 동률(58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0년 FIFA U-20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했다. FIFA가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이것이 처음. 유럽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머리"라고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지소연과 훈련이 시작됐다. 워밍업부터 1대 1 수비와 프리킥 전술을 전수했다. 프리킥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어쩌다FC에게 꼭 필요한 전술이었다. 훈련이 끝난 후 지소연은 어쩌다FC에 일일 용병을 합류했다. 인천 약사 팀과 친선 경기를 펼쳤다. 상대팀을 배려하기 위해 8대 9로 경기를 진행했다. 한 명이 부족한 어쩌다FC. 하지만 지소연은 빠른 스피드와 전술 지시력으로 상대를 압도, 초반 실점을 당했으나 후반전 시작과 동시 동점골, 역전골까지 뽑아낼 수 있도록 팀을 이끌었다. 그녀가 왜 그라운드 마에스트로로 불리는지를 입증케 한 경기였다. 자신이 골을 넣고 안 넣고 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수비에 구멍이 나면 이를 채워주고 공격에 가담할 때는 과감했다. 기회가 있다면 상대에게 침투해 패스를 해주는 센스까지 그야말로 헌신적인 플레이였다. 안정환 감독은 이를 칭찬했고 어쩌다FC는 진한 박수를 보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5 07:20
축구

지날두(지단+호날두), 3연속 유럽 정상 합작

'지날두(지단+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지네딘 지단(46)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7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3-1로 꺾고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별칭)'를 들어올렸다.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렸다. 지단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첫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올랐다. 2016년 1월 부임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적 없다. 지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도 장식하게 됐다. 전신인 유러피언컵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대회 3연패에 성공한 것은 지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1992~199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체제가 시작된 이후 3연패를 달성한 팀도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유러피언컵 시절까지 포함해도 바이에른 뮌헨(독일·1973~1976시즌) 이후 무려 42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초보 감독'이었던 지단은 이날 완벽한 전술가의 면모를 보였다. 부임 5개월 만에 첫 빅 이어를 들어올린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선 실수가 있었다. 교체 카드 3장을 후반에 다 써버리는 바람에 연장 들어 근육 경련을 일으킨 가레스 베일을 바꿔줄 수가 없었다. 이번엔 달랐다. 지단은 3년 전 아쉬움을 남겼던 바로 그 베일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베일은 1-1로 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기막힌 오버헤드킥에 이어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MVP를 차지했다. 감독의 용병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단은 선수들이 존경하는 감독이다. 현역 시절 화려한 테크닉으로 '마에스트로'로 불렸던 지단은 두 번의 월드컵과 한 번의 유럽축구선수권 세 번의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만 7차례 밟았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도 챔피언스리그 우승(2001~2002시즌)을 해봤다. 슈퍼 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도 지단의 명성과 카리스마 앞에선 주눅이 들 정도다. 그런 지단은 스스럼 없이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형님 리더십'을 발휘해 팀워크를 다졌다. 훈련장에서 직접 패스를 내주고 수준 높은 슈팅 시범을 보인다. 선수들과 함께 뒤엉켜 뛰는 모습은 마치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처럼 보이기도 한다. 지단은 이날 공을 모두 제자들에게 돌렸다. 그는 "한계를 모르는 우리 선수들 덕분이다. 감독 부임 후 선수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멋지다. 정말 역사적인 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단의 성공 뒤엔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 스타 계보를 잇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있다. 자존심 강한 호날두는 부임 첫 해부터 지단 감독의 품에 안겼다. 그는 인터뷰 기회가 날 때마다 지단 감독을 존중하고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그라운드 위에서도 지단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득점하지 못했지만, 2012~2013시즌(12골) 2013~2014시즌(17골) 2014~2015시즌(10골) 2015~2016시즌(16골) 2016~2017시즌(12골) 2017~2018시즌(15골)까지 6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 시즌 우승으로 역대 개인 통산 최다인 5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팀과 결별을 떠올리게 하는 인터뷰를 남겨 아쉬움을 남겼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불화설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며칠 뒤에 항상 나의 편에 있었던 팬들에게 대답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아주 좋았다. 며칠 내로 내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다. 지금은 팀 동료들과 즐거움을 나누겠다. 조만간 대답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피주영 기자 2018.05.28 06:00
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신·구 전설, 유럽 축구사를 다시 쓰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와 격돌했다. 120분간 연장 혈투를 치러 1-1로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2년 전 같은 무대에서도 AT 마드리드를 제압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빅 이어(Big Ear·UEFA챔피언스리그 우승컵 애칭)'를 들어올리며 대회 역사상 최다인 통산 11회 우승을 달성했다.대기록의 주역은 현 '에이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31)와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사령관' 출신 지네딘 지단(44) 현 감독이었다.호날두는 뜨거운 발끝으로 '레알 왕조'의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의 핵인 호날두는 BBC(벤제마-베일-호날두)로 불리는 공격 삼각편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정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35골(36경기)과 16골(12경기)를 터뜨렸고, 특히 이번 대회 결승전까지 넣은 16골은 호날두 자신이 작성한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에 불과 1골 차였다. 이 때문에 축구 팬들은 그가 새 득점 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정규시간 120분 동안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다. 팀이 패할 경우 팀의 간판 공격수인 호날두에게 책임의 화살이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역시 '에이스'는 가장 중요한 순간 빛났다. 4-3으로 앞선 가운데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등장한 호날두는 우승을 확정짓는 대포알슛을 성공시키며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자신이 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깨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 득점왕(16골)은 가뿐히 차지했다. '구 전설'인 지단 감독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레알 왕조'에 다시 한 번 힘을 보탰다.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는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었다.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은 호날두, 카림 벤제마(29), 하메스 로드리게스(25) 등 팀의 주축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고, 정규리그 순위는 바르셀로나와 AT마드리드에 밀려 3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 이사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하고 지단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지단은 현역 시절 이미 '레알 왕조'를 세워본 경험이 있다. 2001~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그는 '마에스트로(지휘자)'로 불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2001~200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전에선 그림 같은 발리슛 결승골을 뽑아내며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안기기도 했다.지단의 부임 이후, 일부에선 그가 지도자로서 능력을 검증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의 카리스마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단은 강력한 리더십을 앞세워 자존심 세고 개성 강한 스타 군단을 완벽히 장악하며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것으로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에 '유럽 최강' 칭호를 안겼다. 또한 현역과 지도자로서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7번째 인물에도 이름을 올렸다. 피주영 기자 2016.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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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칸타레' B.I.G 벤지, 헨리 위협하나? 금난새에게 특급 호평 받아

남성그룹 ‘비아이지(B.I.G)’(제이훈-희도-건민-국민표-벤지)의 멤버 벤지가 헨리를 긴장케 할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이하 ‘언제나 칸타레’)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오디션에 참가한 ‘비아이지’의 벤지가 화려한 스킬이 가미된 수준급의 바이올린 연주로 마에스트로 금난새에게 특급 호평을 받은 것.오디션에 앞서 벤지는 자신의 지원사격을 위해 직접 현장을 찾은 ‘비아이지’ 멤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함께 파이팅을 다지는 등 통통 튀는 랩으로 악동다운 면모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자 벤지는 눈을 감은 채 놀라운 몰입도로 환상적인 바이올린 실력을 선보였다. 이에 모든 심사위원이 숨을 죽인 채 그의 연주에 집중하는 모습은 긴장감까지 자아냈다. 또한 4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온 벤지는 미국 명문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바이올린 전공자였지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바이올린을 그만 둔 특별한 사연까지 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케 했다. 이에 연주와 사연을 들은 금난새는 “자신의 재능을 버리지 말고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계속 이어간다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미소로 화답해 앞으로 펼칠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오디션을 마친 벤지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 차분함이 생겼다. 바이올린을 버린 게 아니기에 내 노력들은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당찬 포부를 전했다. 그 밖에도 첫 합주날, 박명수와 공형진은 오디션을 보지 못한 헨리에게 보석을 발견했다며 벤지의 연주를 치켜세웠다. 그리하여 탄생한 ‘좌 헨리 우 벤지’ 앙상블에 대한 기대감 또한 상승시켰다. 한편, '언제나 칸타레'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도 아래 연예인과 일반인으로 결성된 오케스트라가 자선 공연을 준비, 세상 단 하나 뿐인 오케스트라로 감동을 선사할 4부작 리얼리티 프로그램. 수준급의 바이올린 실력으로 칸타레의 신흥 에이스 단원이 된 벤지의 모습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30분에 tvN ‘언제나 칸타레’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박형진 기자 사진 제공 :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방송 캡쳐 2014.12.08 09:45
스포츠일반

임요환, 제1회 슈퍼파이트서 명승부 펼쳐

역시 황제였다. 9일 입대를 앞두고 벌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마지막 무대인 제1회 슈퍼파이트에서 임요환은 마재윤에게 3-0으로 졌지만, 홍진호와의 '임진록'에서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보여주며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게임 시작 전 역대전적 29:26였던 임요환-홍진호의 대결은 60차전을 치러내며 32:28로 막을 내렸다.이날 경기는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임진록'이라는 당대 최고 라이벌전이라는 화제성과 프라이드 같은 빅매치의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코엑스 대서양관에는 관중수가 점점 늘어 7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풍선막대의 물결과 환호성이 어우러진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져 e스포츠의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한편 제 1경기에서는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물이 오른 최상의 실력으로 임요환을 3-0으로 꺾었다. 박명기 기자■ 제 1회 슈퍼파이트 홍진호(KTF 매직엔스)1 - 2임요환(SK텔레콤 T1) 1세트 홍진호 승 임요환 2세트 홍진호 임요환 승. 3세트 홍진호 임요환 승. 4세트 홍진호 승 임요환 5세트 홍진호 임요환 승 제1회 슈퍼파이트 황제 전세역전에 전열정비 다시 마지막 승부로 역시 '임진록'은 명승부였다. 1차전에서 홍진호의 승리하자 2·3차전은 임요환이 승리를 거두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홍진호는 4차전에서 승리, 경기를 5차전까지 끌고나가 처음에 호언했던 '임진록 60차전'으로 이어졌다. 역시 당대 최고 라이벌다운 공방전의 묘미를 만끽하게 하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 제 1회 슈퍼파이트 홍진호(KTF 매직엔스)1 - 2임요환(SK텔레콤 T1) 1세트 홍진호 승 임요환 2세트 홍진호 임요환 승. 3세트 홍진호 임요환 승. 4세트 홍진호 승 임요환 3차전은 저그가 유리한 '아카디아2' 맵임에도 불구하고 임요환의 공격적인 면모가 돋보였다. 끈질긴 공격은 홍진호가 GG를 선언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완벽에 가까운 바이오닉 플레이로 홍진호의 전 지역을 공략하며 승리, 승부를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저그전 4연속 패배후 2연승. 4차전은 신백두대간 맵은 정반대의 상황. 막강한 수비진영을 구축한 홍진호의 추격전이 매서웠다. 홍진호는 임요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다시 뮤탈리스크를 앞세워 임요환의 본진을 격파해 나갔다. 2연패가 언제 당했냐는 듯 매서운 공격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역시 '임진록'이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든 2-2. 승리는 최종 5차전으로 돌아갔다. 제1회 슈퍼파이트 어쩌면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임요환-홍진홍의 '56차 임진록'이 관중수가 점점 늘어 7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시작되었다. 1차전은 뮤탈리스크를 통해 하늘과 기동성을 장악한 홍진호의 승리. 그러나 2차전은 '저그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라그나로크맵에서 임요환이 효과적으로 뮤탈리스크를 방어해 승리를 따냈다. 역시 최고 라이벌다운 공방전을 보여준 것. 56번째 임진록, 스타트는 '폭풍저그' 승리 1차전의 승부처는 골리앗 운영에서 갈렸다. 임요환은 많은 수의 골리앗을 보유하고도 골리앗이 얽히는 상황이 발생해 홍진호의 뮤탈리스크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홍진호는 많은 수의 뮤탈리스크를 이끌고 효과적으로 치고빠지는 공격을 구사해 자존심이 걸린 1차전을 잡았다. 기동성이 좋은 뮤탈리스크의 적절한 활용에 속수무책이었다. 임요환은 홍진호와의 1차전 패배로 인해 저그에 4연속 패배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11승 2패였던 저그전 승률도 11승 6패로 변했다. 2차전 라그나로크 맵서는 '황제' 승리 2차전 맵은 '저그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라그나로크. 하지만 홍진호는 초반에 깜짝 저글링으로 임요환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역시 황제는 강했다. 뮤탈리스크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GG를 이끌어냈다. 1승 1패. 역시 라이벌전다운 묘미를 한껏 보여주었다. 제1회 슈퍼파이트 마에스트로, 황제에게 완승 마재윤, 임요환 3-0 연파…1000만원 상금 획득 1Set 알카노이드 - 마재윤(저그 7시/승) vs 임요환(테란 1시/패) 2Set 블릿츠 - 마재윤(저그 1시/승) vs 임요환(테란 11시/패) 3Set 롱기누스 - 마재윤(저그 7시/승) vs 임요환(테란 3시/패) 세트스코어 3-0, 마재윤이 압도적인 우세로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최근 연전연승을 달리는 '완벽한 저그 플레이어'답게 마재윤의 공격은 칼날같고 기량은 절정에 달했다. 대저그전 84%의 승률을 자랑하는 황제 임요환도 이 같은 기세에 쩔쩔맸다. 임요환이 무기력하게 3-0으로 패하자 관중석에서는 한숨 소리가 들려오기도. 한편 해설위원인 김동수는 "마재윤은 최연성에 이은 괴물스타"라며 그의 선전을 칭찬하는 멘트를 내보내 관중들의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벨기에 여성도 취재에 열중 취재진 중에는 벨기에에서 온 오러르 스켈턴(25)이라는 프리랜서 여성이 끼어 있어 눈길. 프랑스의 에 분위기를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많은 기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엔지니어인 벨기에인 남편이 있다고 하자 기자들은 실망하는 모습. 임요환 "2명을 상대로 연습하는게 힘들었다" 역대전적 29:26. 잊을 수 없는 라이벌 매치, 임요환-홍진호의 '임진록'이 시작되기 전 임요환은 마재윤에게 패한 것을 의식한 듯 "2명을 상대로 연습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도 힘들지만 가장 멋진 '임진록'을 보여주겠다"며 "저의 영원한 라이벌이죠"하며 홍진호를 소개했다. 무대로 올라온 '폭풍저그' 홍진호는 "5판까지 가 56번째 경기아 아니라 '임진록' 60경기를 꼭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2001년도를 임진록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던 코카콜라배를 추억하는 맵으로 구성된 제2경기 맵은 1세트 '네오 정글스토리' 2세트 '라그나로크' 3세트 '아카디아2' 4세트 '신백두대간' 5세트 '롱기누스'로 구성됐다. 제1회 슈퍼파이트 5000명의 관중 운집 열광의 도가니 제1경기 마재윤, 임요환에 먼저 1승 '인텔®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1회 슈퍼파이트'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개막되었다. 일반관객과 팬클럽 회원 5000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광의 도가니를 이루며 경기가 시작되었다. 마치 야구장에서 보듯 하얀 풍선막대기가 물결을 이루었고 서로 공격과 방어가 이어질 때마다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제1경기 1차전은 임요환과 마재윤의 경기는 마재윤이 승리했다. ▲임요환 "머리는 8일 이발소에서 깎는다" 경기 시작 전 기자와 만난 임요환은 "중국의 용병선수 마쥔친 선수를 잘 밀어주라"며 같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기자들은 "머리는 언제 깎을 거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임요환은 "자주 가는 미장원이 휴업을 해 이발소에서 깎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중국 3개 포털에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는데 경기 시작도 되기 전에 모포의 68만명을 비롯 100만명의 동접자를 보여주었다. 모포의 경우 지난 5월 항조우 WEG 마스터즈에서 98만 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한 바 있어 그 관심도를 짐작하게 했다. 또한 각팀의 감독들과 선수단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주최측인 e스포츠협회의 제훈호 이사, CJ미디어 강석희 대표가 자리를 지켰고, 정치인으로는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이 다녀갔다. 초대가수로는 체리필터가 와 를 불러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마재윤 "큰 대회서 처음 반드시 꺾겠다" '역사상 가장 완벽한 저그 플레이어'라는 평까지 받으며 물이 오른 마재윤은 큰 대회서 첫 만남이라 더욱 전의를 불태웠다. 마재윤은 "내 우상인 임요환 선수와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자체가 행운"이라던 지난주 인터뷰를 기억하는 듯 이번에 붙게된 사연을 말했다. "사실 MSL에서 톱시드에서 임요환 선수를 찍을 수 있었는데, 슈퍼파이트에서 붙기 위해 피했다. 반드시 이기겠다." 그의 호언은 제 1경기에서 들어맞았다. 임요환은 특유의 드롭십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기습공격을 막으며 임요환을 무력화시킨 마재윤의 승리로 끝났다. 박명기 기자 2006.10.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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